제목
천 일 동안 이어진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이야기 : 아라비안 나이트밤이 지나면 같이 잔 여자를 죽이는 샤리야르 왕에게 시집가게 된 샤라자드는 죽지 않기 위해 왕에게 매우 긴 이야기를 들려준다. 이야기는 모두 사랑에 관한 이야기였다. 그녀는 사랑을 운명같은 사랑, 신비한 모험 속에서 피어난 사랑, 비극으로 끝난 슬픈 사랑으로 나누어서 들려준다.
그 중 나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사랑이야기는 알리와 미리안 공주의 신분을 뛰어 넘은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였다. 납치를 당한 미리안 공주는 노예로 시장에 나오게 된다. 이때 그 시장에 있던 알리와 미리안 공주는 서로 첫눈에 반하게 되고 알리는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노예로 산다. 둘은 결혼을 하고 빚진 돈을 갚으며 열심히 살고있었다. 하루는 알리가 술에 취해 있었는데 수상해 보이는 망토를 두른 할아버지가 몇일 전 시장에서 산 여자 노예를 10배의 가격으로 팔라고 계속 조르자 자기도 모르게 팔아버리고 말았다. 이 할아버지는 미리안 공주 나라의 상대국의 신하로 공주를 부려먹기 시작한다. 알리는 후회하며 공주를 다시 찾아나선다. 결국 둘은 다시 만나고 공주의 나라로 돌아가 함께 산다.
이러한 이야기는 무려 천 일동안 이어졌고, 샤리야르 왕은 샤라자드를 죽이지 않고 정식 아내로 받아들인다. 천일야화라고도 부르는데 천 일 동안 이어진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이야기라는 의미이다.